호이안 올드 시티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그래서 무분별한 개발은 어렵다. 다토미 강 건너편의 신시가지와는 다른 분위기다. 올드 시티에 있는 식당과 숙소, 기념품 전문점은 건물 내부 개조조차 어렵다. 자칫 세계 문화유산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덕분에 여행객들은 베트남 특유의 고풍스러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당시 호이안 거리에서 수집한 사진을 3년간 여러 언론에 사용했다. 이처럼 여행작가에게 현장 사진은 재산과 같다. 게다가 코로나19 장퀄로호이안 여행 역시 무기한 홀딩된 지금 미리 수집한 이미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2021년에는 백신과 치료제가 상용화되어 다시 다낭과 호이안을 쉽게 여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많은 여행자가 몰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거리 주변을 따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다양한 아이템이 가득한 기념품 전문점들이 들어서 있다.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 전문점도 상당수다. 아오자이를 싸게 맞춘 다음, 입고 구시가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자도 많다. 질 좋은 아오자이를 원한다면 호이안에 있는 전문매장을 찾아도 좋다.
대략 정오 무렵, 아직 모닝글로리 레스토랑 내부는 비교적 한산했다. 예상하면 한 시간쯤 지나면 많은 여행자들이 점심을 먹으러 몰려들 것이고, 테이블이 꽉 차면 웨이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한국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식당이라 찾는 이들이 많다. 내부는 한국어로 떠드는 여행자들로 가득 차 있지만 이곳이 서울인지 호이안인지 헷갈릴 정도다.
모닝글로리 레스토랑 내부의 분위기는 고풍스럽다. 1세기 전 호이안 음식점을 방문한 것처럼 클래식한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조도가 조금 어둡고 은은한 홍등이 곳곳에 켜져 있다. 테이블과 의자도 클래식이다. 내부에 흐르는 음악까지 예스럽다. 내부로 들어선 여행객들은 금세 분위기에 젖는다.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이런 분위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거리 양쪽에 있는 기념품 전문점은 제외. 사진에서 보듯 베트남 어디에서나 잘 팔리는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베트남 호이안 다낭 같은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도 보이고 나이키 아디다스 등의 브랜드 로고가 들어간 가짜 상품도 눈에 띈다. 여행자들이 주로 구입하는 아이템은 베트남 전통 밀짚모자 농(Non) 그리고 아오자이, 잠옷 같은 의류들이다.